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심리적 외상 (정신적 충격) 후 스트레스 장애.
넷플릭스에서 요즘 핫한 군대 드라마 DP를 보고 군대를 다녀온 분들이 자주 말씀하시는 바로 그 단어.
"PTSD온다"
PTSD가 정말 심각한 정신적 질환으로 아래의 영상을 보시면
이라크 참전 용사가 겪는 PTST를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오늘자 PTSD로 인한 미국에서 발생한 사고 뉴스 입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10906070100009?section=international/all
아프간에 다녀온 해병이 3개월된 아기 1명 포함 총 4명을 살해한 사고 뉴스 입니다.
이하는 PTSD에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출처: 나무위키)
위 발췌문의 내용은 서울 교외 시골 학교에서 선생을 하다가 북한이 서울을 점령하던 중에 의용군에 끌려갔던 박완서의 친오빠가 1.4 후퇴 직전에 도망쳐온 모습이다. 보다시피 PTSD를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 작품이 작가 자신이 직접 보고 듣고 겪은 실화를 소설로 쓴 자전소설임을 생각하면 정확한 것도 당연하지만. 이 오빠는 얼마 못 가 숨지는데 사망 경위는 <엄마의 말뚝 2>에 나온다.[스포일러][스포일러2][원문출처] 아래는 가장 흔한 PTSD 증상이다.[79]
- 어둠 속에 혼자 있거나 혼자 자는 것, 악몽 등을 두려워한다(특히 추적, 함정, 위협 등).
- 목욕할 때나 수영할 때 얼굴에 물이 닿는 것을 싫어한다(숨막히는 느낌 등).
- 자기 자신의 몸에 대한 이질감, 자신의 몸을 잘 돌보지 않거나 성적인 주의를 피하기 위한 조작
- 위장병, 두통, 관절염, 성장 저하 등
- 여름철에도 옷을 두껍게 입고, 헐렁한 옷을 입거나 옷을 벗어야 할 때(수영이나 목욕 잠잘 때 등)라도 옷을 잘 벗지 않으려 하고, 욕실을 사용할 때 매우 강하게 프라이버시를 요구하기도 하며, 어두운 곳에서만 사랑을 나누길 고집한다.
- 음식에 관한 장애, 약물과 알코올 남용, 또는 완전한 절제(통제력을 잃는 것에 대한 공포나 범죄자를 모방하게 되는 것에 대한 공포로 인해), 또는 다른 것에 대한 탐닉,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행동(가령 지나친 목욕이나 손 씻기 등)
- 자해[80], 자학, 자기파괴감
- 요리 도중에 '우연히' 스스로 베는 행동, 머리를 박거나 발을 차거나 또는 설명할 수 없는 상처들. 또는 숨도 못 쉴만큼 신체를 좁은 공간에 넣거나 의류를 꽉 끼게 입는 행위. 고통을 느끼면, 반복되는 기억의 재생과 끊없이 들려오는 생각들에서 잠시나마 자유로워질 수 있고 자기혐오와 죄책감의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 중독
- 알코올 중독, 게임 중독, AV 중독 등. 중독의 가장 큰 이유는 플래시백으로부터의 도피가 가장 크다. 그리고 FPS나 격투 게임 속 분노, 긴장, 아드레날린이 판치는 환경에서 느끼는 익숙함[81][82], 또 알코올과 약이 가져다주는 짧은 망각과 붕 뜨는 느낌, 그리고 평소 플러스 감정을 전혀 느끼기 어려운데 AV를 보면 잠시나마 얻는 짧은 쾌감. 이런 것들 때문에 중독에 빠진다.
그리고 이를 달리 말하면, 고통스런 경험을 겪은 이들이 평온한 일상으로 애써 돌아왔다가 결국 지옥으로 제 발로 다시 돌아가는 이유와도 관계가 깊다. PTSD환자들은 정말 따뜻함과 휴식, 행복을 세상 누구보다 갈구한다. 하지만 평온한 일상 속에 있을 때는, 지옥의 환경에서 고통을 받는데 익숙해진 자신들의 망가진 사고와 신체 등으로 인해 끝없는 플래시백을 겪고 이질감을 심하게 느끼며 휴식도 행복도 감정 자체도 느끼지 못하며 매순간 고통스러워한다. 결국 이들은 행복의 끝자락을 조금이라도 다시 느끼기 위해 지옥으로 돌아가고, 오직 고통과 아드레날린만이 넘치는 익숙한 지옥 환경 속에서 다시 한번 절절히 휴식을 갈망하고 행복을 꿈꾸게 된다. 시지푸스와도 같이 이들은 지옥-일상-지옥-일상을 반복하며 휴식과 행복을 찾아 달리지만 언제 어디에도 쉬지 못하고 끝없이 고통받고 갈구한다. - 자살충동이나 자살기도, 강박관념
- 눈에 잘 띄지 않거나 완벽하게 되려는 욕구, 또는 완벽하게 나쁘게 되려는 욕구
- 우울증
- 불안장애
- 공황장애
- 병적인 공포
- 불면증. 정상적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 하거나 잠드는 것을 무서워한다.
- 악몽
- 히키코모리화
- 분노
- 분노를 표출한 방법을 모르거나 실제 또는 상상으로 분노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모든 이에 대한 격렬한 적대감이나 가해자의 인종에 대한 적대감을 표출한다. - 인간불신, 대인기피증과 같은 특정 부분에 대한 기피, 불신.
- 피해의식.
- 피해망상과의 차이점은 피해망상은 현실 검증 능력이 없는데 피해의식은 현실 검증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현실 검증 능력은 다른 말로 현실 판단력 내지 현실감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느 순간 '내 주변 사람들이 나를 싫어한다'는 생각(내적 현실)이 들 때 이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해 볼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 발모광.
- 습관적으로 머리카락을 뽑거나 꼬거나 만지는 습관. 자극을 통해 순간적으로 고통과 망상 속을 떠날 수 있기에 PTSD환자들이 공부하거나 뭔가에 집중하려 할 때 자주 나타난다. 너무 오래 머리를 꼬면 두통과 두뇌 효율 저하로 인해 집중력이 더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 분열(비인격화)
- 충격을 받으면 정신적 감각을 잃거나 기억, 감정이나 상황에 대한 감각을 잃는다. - 끝없는 긴장 상태, 만성피로
- 계속되는 자극(ex, 플래시백)으로 심신이 24시간 늘 긴장상태에 있으며 심지어 자는 순간에도 제대로 이완을 하지 못한다. 이로 인해 장기와 근육이 늘 딱딱하게 굳어 호흡은 쉽지 않고 뭐든지 쉽게 지치며 피로 회복 속도는 매우 느리다. 당장 이들의 승모근 부위만 만져봐도 돌처럼 굳어있음을 확인 가능하다. 그리고 이런 플래시백, 생각, 감정, 충동(자살, 살인 등) 등의 자극들은 환자의 체력을 끌어다 발생하고, 이것들과 싸우고 억누르는데도 또 체력이 소요된다. 살려면 운동을 해야하지만 운동할 경우, 깨끗한 냇물을 휘휘 저어 진흙탕 일어나듯 더욱더 과거 기억과 생각, 감정이 원활히 솟구치고 그 결과 동작 하나하나가 너무 무겁고 지친다.[83] 그리고 사실 운동을 해서 체력을 길러도, 워낙 소비량이 많다보니 겨우겨우 안 죽고 살아있을 수준까지만 체력 유지가 된다. - 사고에 대한 엄격한 통제, 유머가 없음, 또는 극단적인 엄숙함
- 위축되고 숨거나, 늘 고개 숙이는 아이였던 어린 시절(특히 늘 밖에 있거나 친구 집에만 있었던 아이). 누가 지켜보거나 놀라는 것에 대해서 불안해한다.
- 남을 믿지 않거나(믿는 것은 안전하지 못하므로), 마구잡이로 아무나 믿는다.
- 극단적인 모험을 하거나, 모험을 아예 할 수 없다.
- 통제와 힘 등에 경계선을 그어놓고 자제심을 잃는 것을 두려워해 주위 환경이나 사람들을 통제하려고 무리한 시도를 하며, 성적인 것과 관계된 어떠한 것에 대해 강요받을 때(또는 단지 요청받았을 때) 극단적인 반응을 보인다. 사랑을 요구하는 사람에 대한 모든 감정을 닫아버린다.
- 죄책감, 수치, 자기비하
- 다른 사람의 작은 호의에 대한 과도한 감사 표시, 과도한 미안함 표시, 또는 무시
- 피부가 있을 때는 외부 균에도 어느 정도 방어가 되나 피부가 사라지면 바람에도 고통스럽듯이, PTSD 환자들은 일반인과 달리 마음의 방어막이 완전히 벗겨진 상태이기에, 말 한마디에도 굉장히 심하게 상처입고 흔들린다. 게다가 문제해결을 위해 돌아가야할 머리가 제대로 돌아주질 않기에 문제에 휘말릴 경우 본인 잘못이 아니더라도 설명 및 해명 자체가 어렵다. 그렇기에 되도록이면 문제 발생에서 바로 회피하거나 어떻게든 빨리 종결시키려고 과도하게 미안함을 표시 또는 무시한다. 그리고 이 외에도 늘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칼날 위에 선 상태이다보니 타인에 대한 감정 표현이나 행동에 있어 매우 부족하거나 또는 과도하게 나가는 부분이 없잖아있다. - 자신을 피해자 입장에 놓는다(특히 성적으로).
- 자신의 힘이나 "안돼"라고 말할 권리를 모름, 청소년기에 시작해 훨씬 나이 든 사람과의 인간관계. - '사랑받으려는' 욕구
- 본능적으로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방법을 알고, 인간관계에 있어서 많은 희생을 한다.(‘사랑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받는 것이다.’라는 생각) - 자포자기, 절망
- 초기에 PTSD 환자들은 벗어나기 위해 정말 노력한다. 스스로도 이제 사건이 끝났으니 그 전의 본인 능력, 인간관계, 감성 등 모든 걸 되돌릴 수 있을 거 같고, 주변에서도 ‘모든 게 지나갔으니 이제 돌아오면 돼’라고 말해주고. 그렇게 희망을 품고 노력하다보면 정말 금방 돌릴 수 있을 거 같아보인다. 그렇게 1년, 2년이 지나다보면 자기로 인해 주변이 망가지면서 서서히 깨닫게 된다. 세상 모든 게 여전히 정상인데 난 거기에 속하지 않는다는 걸. 주변이 행복하고 따뜻하고 맑은 날들이 펼쳐져도 내 안에서는 늘 비가 내리고 번개가 치며 유황 불꽃이 들끓다보니 전혀 공감이 되질 않으며, 본인은 고통스러운데 외상이 아니기에 남에게 보여줄 수도 없다.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은, '겉보기엔 정상인 같고 더이상 괴롭힘 받는 것도 없는 놈'이 혼자 괴롭다 해대는데다가, 정작 도와주러 다가가면 밀쳐내니 지쳐 떨어져나가기 시작한다.[84] 결국 환자 본인은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계속 그 사건에 묶여 한발짝도 성장할 수가 없고, 하는 거마다 공포, 트라우마, 대인기피증, 집중 불가 등으로 실패만 계속 해대는 데다, 종교, 병원, 철학, 심리치료 모든 걸 뒤져도 해결을 못해주니, 어느샌가 앞은 이제 길이 없고 뒤는 자살각이니 뒤로도 못 가는 상황에서 지치기 시작한다. 사실 불면증이니 공황장애니 하지만 이들에게 제일 무서운 건, 끝없는 생지옥 속에서 탈출구가 없는 것이다. - 어린 시절과의 단절(특히 1~12세까지), 특정한 사람이나 장소에 대한 기억이 없다.
- 이것은 학대의 가장 중요한 증거 중 하나다. 실제 내담 사례에도 기억의 결여가 과거 학대 경험의 열쇠가 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거꾸로 미숙한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실제로 없는 학대 경험을 심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 부분은 유동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심리학은 단편적인 내용만으로 만드는 상상이 아니라 종합적인 증거물을 바탕으로 하는 추리에 가깝다. - 무서운 비밀을 혼자서만 안고 있는 듯한 기분, 말하기 두려운 것들(불결한 느낌이나 맞은 자국 등)
- 자신이 미쳤거나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기분, 실재하지 않는 기분, 또는 다른 사람들이 실재하지 않는다는 기분이나 환상세계, 인간관계, 인물을 창조해낸다.
- 자아정체감 상실
- 사건 이후 PTSD 환자들이 맞닥뜨리게 되는 것이 자신이 자신이 아니라는 느낌이다. 좀 더 상세히 말하자면, 예전의 본인이 A, B, C, D, E의 요소가 합쳐진 상태였다면, 사건 이후는 B, D 등이 사라지고 A, C, E만이 합쳐져 새롭게 존재하는 느낌이 든다. 그렇기에 과거 기억은 인지되지만 본인이 다른 사람 기억을 흡수해서 떠올린 듯 해당 과거에 대해 판단, 감정이 전혀 다르게 생겨나고, 본인 스스로도 확연히 자신이 기억 속 인물과 다른 존재라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다보니 가족, 친구 등 주변인들은 생김새와 기억은 전과 같은데 전혀 다른 사람이 자신들 옆에 있는 당혹감을 느끼게 된다. - 부인, 무의식, 기억억압("나쁘지는 않았다", "내 상상일 뿐이다" 등으로 자신의 꿈이나 기억을 최소화한다.), 어떤 인물이나 장소, 사건 등에 대한 설명할 수 없는 혐오, 갑작스런 불쾌감을 가져다 주는 감각(빛이나 색, 시간)
- 섹스는 '더럽다'고 느낀다. 남이 자신을 만지는 것을 싫어하고 산부인과 검진이나 특정의 성적인 행동에 대한 혐오감, 자기 자신의 몸에 의해 파괴되는 것 같은 기분, 가해자와 동일한 성의 사람에 대한 혐오 사랑/섹스/지배에 대한 혼동 등
- 상극이거나 매우 격렬하게 싸우는 인간관계를 가진다.
- 거울을 피한다(남의 눈에 띄지 않으려는 것과 관련이 있으며 자기비하, 수치심, 신체에 대한 불신). 자기 자신을 묘사하지 못 한다.
- 이들에게 자기 자신을 느껴지는대로 그리라고 하면, 제대로 온전한 사람 형태를 그리지 못한다. 그릴 줄 모르는 게 아니라 느낀 그대로 그리게 되면 울룩불룩한 기괴한 괴물로 그려지는데, 이는 이들이 느끼는 자신의 상태가, 조율 가능한 컨트롤 타워가 완전히 붕괴되어 제멋대로 날뛰는 상태라서 그렇다. 게다가 이런 모습의 자신을 실제로도 느끼다보니, 사건 전 멀쩡하던 환자들의 몰골이 갈수록 기괴해지거나 여기저기 육체에 문제가 발생치 않을 수가 없다.[85] - 자신의 신분을 바꾸고 싶은 욕망[86]
- 자신의 행복에 대한 제한된 관용, 행복을 믿는 것을 주저한다. 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 자신을 '벌줌'[87]
- 대화를 하다보면, 이들이 상대방 정신에 병을 만들 정도로 자기비하가 심하다는 걸 알게된다. 대체로 일반 사람인 경우에는 칭찬을 듣고 상을 받거나 하면 자신감이 솟아나고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하여 업그레이드 되지만, 이들의 경우에는 전교 1등이 되었어도 '난 운이 좋았어.'라던가 '고작 전국 수준에 비하면 난 아무것도 아니야'라는 소리들이 하루종일 내면에서 들리면서 더욱더 밑으로 파고 들어간다. 게다가 더 심각한 건 이들로서는 웬만한 거는 감흥이 없다는 것이다. 24시간 충격과 공포를 느끼게하는 기억과 목소리 속에 있다보니 극심하게 강한 자극이 아니라면 가벼운 칭찬이나 즐거운 일 정도로는 칠흑의 바다에 떨어뜨린 물 한방울과 차이가 없다.
- 웃음이나 울음 등 '소음을 일으키는' 일에 대한 혐오, 말조심(말을 억제하거나 매우 조용한 목소리, 수줍어하는 목소리로 말한다.)
- 도벽
- 이중인격, 혹은 다중인격
- 편식
- 어릴 때 특정 음식을 먹지 못 하는데 먹을 것을 강요당하거나, 혼나고 맞은 경험이 있을 경우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음식만 보면 혼난 기억이 떠오르는데 먹고 싶겠는가? - 건강염려증
- 별다른 피부병에 걸리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난다.
- 은근히 빈도가 많다. 심리적 영향이 몸에 물리적으로 나타난다는 가장 흔한 증거로, 대개 면역체계의 혼란에 의해 생긴다. - 지속적으로나 갑자기 생기는 편집증상
- 자신의 가족을 포함한 모든 사람을 의심하거나 피해망상에 사로잡힌다. - 양극성 행위.
- 사실 말이 되지 않아보이겠지만 PTSD 환자의 증상으로는 특정 상황을 회피하거나 오히려 그 상황을 다시 찾는 상황에 오게 되는 경우가 있다. 강간 피해 여성이 성매매의 길로 빠지는 것, 사고 피해자가 다른 사고와 관련된 영상(도호쿠 대지진, 9.11 테러 등 대형 사고.)을 탐닉하는 것 등. - 집착
- 위의 양극성 행위와 매우 유사하다. - 플래시백. (갑자기 생생하게 떠오르는) 회상.
- 과거의 아픈 기억과 감정이 머릿속에서 다시 재생되는 것을 말한다. 강도 높은 PTSD에서는 해리와 더불어 거의 필연적으로 나타난다. 문제는 너무나도 고통스럽지만 피할 수가 없어 극도의 부정적 감정을 느끼게 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울거나 패닉, 해리를 함께 경험한다.[출처] 이는 PTSD를 소재로 다루는 대중매체에서 가장 흔히 다루어지는데, PTSD의 원인이 된 상황과 비슷한 상황에 마주쳤을 때 패닉, 발작, 극심한 공포를 느낀다. 처음부터 착각할 정도로 유사한 상황이라면 말할 것도 없고, 실제로는 그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처음부터 '이성적으로는'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한 예로 미국에서는 독립기념일과 같은 큰 국경일 행사 때 폭죽을 이용한 대규모 불꽃놀이를 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방자치단체나 경찰서나 소방서 등에서는 참전용사 집 근처에서 불꽃놀이를 자제하자는 홍보를 하는 한편, 참전용사들에게 미리 조심할 것을 경고하고 있다. 불꽃놀이로 인한 폭음과 섬광이 참전 용사들에게 전쟁 경험을 연상시켜서 이 플래시백 등의 PTSD 증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89] 참전 용사 본인들도 그게 기념일을 축하하는 폭죽놀이라는 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PTSD 증상을 호소한다. 해당 기사 더 퍼시픽에서 유진 슬레지가 보인 증상도 이것이다. 전쟁터에서 돌아온 뒤 아버지와 함께 사냥을 나갈 일이 생겼는데 보통 사람이라면 살생에 거부감을 느끼더라도 그냥 못하겠다고 말하고 가거나 불쌍한 동물에 대한 연민에 다소의 눈물을 보이는 선에서 끝났겠지만, 그는 그 자리에서 바로 주저앉으면서 통곡을 했는데 이건 PTSD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또한 잠을 잘 때도 계속 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여 아버지가 문 앞에서 지켜봐야 했을 정도였다. 강도에 따라서는 다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아픈 기억 속에 빠져서 겉보기에는 무기력하게 멍하게 있게 된다.[90] 그러나 실제로는 자신의 기억 속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고, 누구보다도 격렬하게 싸우고 있다.[91] 그나마 방어기제와 이성이 위험한 줄타기를 하면서 그나마 스스로든, 주변의 도움이 있든, 고통스러운 기억을 상기시키는 무언가[92]로부터 벗어나는데 성공하고, 진정해서 공격적인 행동까지 가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더 큰 문제는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방어기제는 이성을 충분히 앞설 수가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든 그 기억 속에서 헤어나오려 몸부림치지만 빠져나올 수 없어 통곡하거나 비명을 지른다. 심각한 경우라면 기억과의 싸움 없이, 거의 바로 공격적인 행동부터 실행하거나 혹은 비명부터 지르기 시작한다. 이 경우가 바로 방어기제가 이성을 완전히 압도한 상황이다. 위에 나온 폭죽을 예시로 들자면 폭죽이 터질 때 책상 밑으로 들어가면서 울고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만약 어떤 사람이 PTSD로 인한 플래시백을 경험할 때, 절대로 엄살이다 뭐다 하는 생각조차 가지지 말라. 그 사람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그 기억에서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치지만, 결국 빠져나올 수 없어 절규한다.[93] - 해리
- 앞서 말한 플래시백에 의해 회피 불가능한 극도의 감정적인 고통에 의해 발생하는 현상으로 주변에 기댈 수 있는 사람이나 누군가에게 기댈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더라도 관계없다. 팔이 잘리면 잘렸다는 사실이 분명히 남듯이 마음의 상처 역시 부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끊임없이 발생하는 극단적인 고통으로 인한 자아와 인격의 훼손을 방지하지 위해 뇌가 스스로 발현하는 보호기제로, 육체가 자신의 것이 아닌 것으로 느껴지고 세상과 자신이 분리된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고 내면과 현실이 분리되게 된다. 이것으로도 자아가 훼손되는 것을 방어하지 못할 경우 뇌는 부정할 수 없는 공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자아와 기억을 완전히 분리시키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해리이며, 해리가 발생하면 겉보기에는 죽은 사람이 살아있는 것처럼 행동하거나, 망가진 환경을 멀쩡한 곳으로 인식하고 행동하는 식으로 현실을 부정하는 행동을 취하게 되는 데, 이것은 해리 발생자가 알고 있으면서 부정하거나 자아의 훼손으로 미친 것이 아니라 뇌가 자기 보호를 위해 과거에 고통을 발현시키는 기억과 감정, 외부로 들어오는 감각 등 모든 것을 가능한 모조리 차단하고 왜곡시킨 것이다. 즉, 해리 발생자는 고통으로 인한 인격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자기 보호를 하고 있다. 이것으로 인해 동반될 수 있는 증상은 다중 인격[94]과 사고 정지[95]가 있다. 참고로 해리까지 가게 되면 그 사람의 상처로 인한 고통과 상태는 최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정말 최악인 건, 이게 가장 최악이 아니란 것이다.[96] 자신의 나쁜 상황을 인정하고 납득하고 이겨내려고 할 때 사람은 비로소 해리를 빠져나올 수 있다. - 정신붕괴, 인격붕괴
- 해리는 자신의 인격을 보호하기 위해 발현되는 최후의 마지노선이다. 그러나 이 해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끝끝내 트라우마를 이겨내지 못해 내면에 감춰진 인격이 드러나서도 끊임없이 고통이 계속 상기되고 떠올려지면 인격은 모든 고통과 부정적인 감정들을 끊임없이 받아야만 한다. 결국 사람의 인격과 자아마저 훼손하게 되며, 결국 그 사람의 자아는 붕괴되어버린다. 이들은 자신의 고통과 부정적인 감정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으며 플래시백을 멈출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런 그들도 해리를 느끼기는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해리를 느낀다면 인격이 훼손될 리가 없다. 알고 있으면서도 어떻게든 회피할 수 없는 고통을 회피하려고 발악해버리는 것에 가깝다. 무기력해지거나, 미친 듯이 웃거나, 극단적인 폭력성을 가벼운 예시로 들 수 있다. 현실임을 인지하였지만, 알고 있어도 변하지 않는 상황에 대한 절망감으로 인해 무기력해진다. 웃으면 고통이 감소하고 긍정적인 감정과 기억을 끌어올릴 수 있으나 극도의 공포심은 여전하고 고통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폭력성은 자신을 괴롭히는 상황에 대한 저항이다. 고통을 주는 모든 것들에 대해[97] 물리적인 저항을 함으로서 자신이 그것으로 인해 파괴되지 않고 저항할 수 있다는 자기위안을 하려는 시도다. - 무의식적 방어기제의 극단화
- 위에서 언급한 폭력성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이다.[98] 방어기제는 모든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가진 일종의 보호본능이지만 PTSD를 겪는 사람들 중 특히나 타의에 의해 트라우마가 발생한 사람들[99]은 무기를 소지하고 다니려 하거나 격투기에 관심을 가져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는 욕구가 더 강해진다. 그리고 이렇게 무기를 가지고 다니다 순간적인 충동에 자해를 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이라크나 아프간에서 귀환한 미군 PTSD 환자의 경우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는 욕구와 자기 외부의 거리에 대한 인식의 문제로 완전무장한 채로 미국의 거리를 그대로 돌아다니다가 경찰관들이 출동하고 경찰관들을 저항세력으로 인식해 총격전을 벌이다가 사살된 사례도 있었다. - 살인 - 모든 고통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심해졌을 때 완벽하게 벗어나기 위한 마지막, 그리고 최악의 선택.[100]
- 자살 - 모든 고통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심해졌을 때 완벽하게 벗어나기 위한 마지막, 그리고 최악의 선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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